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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거스를 수 없다…전 우주 75% 차지하는 수소가 미래"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1-23 08:12
조회
167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GBW 2023)'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후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탄소 중립으로 가는 여정은 우리 경제에서 위기가 아닌, 잘만 대응하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코엑스 공동 주관으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기조발표에서 "우리가 가진 다양한 제조업 기술이 융합되고 발전한다면 탄소 중립 시대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회장은 탄소 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꼽았다. 그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을 인용하며 "수소는 전 우주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무한히 존재하며, 전 지구적으로도 화석연료처럼 어느 한 곳에 있지 않기 때문에 가장 민주적인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소는 수소 모빌리티 발전, 산업 환경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하게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트럭 등을 비롯해 창고 기계차, 선박, 심지어 오는 2035년쯤에는 비행기까지 수소로 운용하는 등 관련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수소는 이미 글로벌 각국으로부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문 회장은 "수소경제로 돌입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쟁탈전이 시작됐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40개 이상의 국가가 수업 전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육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 수소 전략의 핵심은 우선 빠른 시일 내에 청정수소·단가를 경제성 있는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다. 아울러 수소 운송과 활용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문 회장은 이같은 수소 경제를 이룩하기 위해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잘 만들어진, 지속적인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수소경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려면 기술개발 인프라구축 수소의 저장 운송 등 생태계 동시에 갖춰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이어 "80년대 우리나라가 천연가스 시스템을 열어갈 때 경험이 수소 경제 시대에도 매우 좋은 참고가 되고 있다"며 "당시 6년 이상의 준비 끝에 인도네시아에서 LNG를 수입하여 1988년 열렸던 올림픽, 서울 올림픽 이전에 서울의 내연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오늘날 LNG 선박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결과가 수소 산업에서는 반드시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수소경제는 어느 한 기업, 어느 한 나라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수소경제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자 쉽지 않은 여정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의 수소경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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