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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전환을 위해...수소시장 국제표준화 속도 내야"

작성자
김도현
작성일
2023-11-25 08:12
조회
55
이홍기 우석대학교 교수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수소경제표준 국제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글로벌 수소시장은 나라별로 속도 차이가 커 표준화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혔고 다양한 쟁점이 산적했으며, 다뤄야 할 표준화 항목도 셀 수 없을 정도죠. 하지만, 수소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홍기 우석대 교수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GBW) 2023' 2일차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3 수소경제표준 국제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연료전지, 국재표준 동향과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한 우 교수는 수소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표준화 시장을 둘러싼 견해차이 극복이 중요하다면서 범(凡)국가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수소의 생산방식에 따라 그린수소·블루수소 등으로 구분지을 필요 없이 넷제로를 위한 청정수소라는 대전제를 국제사회가 공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탄소 저감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청정수소 사회로의 전환이란 결실로 이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이를 위해 각종 표준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 교수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 대한 관심과 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수소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일본에선 수소선박 건조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미국·유럽에서는 수소를 연료로하는 상용비행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국가별로 수소 관련 사업이 진행되다보니 규격·규제가 제각각인데, 이는 향후 글로벌 수소시장이 성장하는 데 성장을 저해하는 비효율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표준화 시장을 선점해 이득을 취하기 위한 주도권 다툼과 각 지역의 상황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보와 타협을 거쳐야 표준화가 가능하다"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수소시장에 발맞추기 위해 무수한 협상을 통한 표준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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