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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부터 암모니아까지…GBW에서 보는 '친환경 선박'의 미래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0-31 08:11
조회
498

HD현대그룹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과 최첨단 기술을 다음 달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하 GBW 2023)'에서 선보인다. &nbps;

 

지난 1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이라는 새 비전을 공개한 HD현대는 바다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의 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 기술력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이 같은 친환경 비전과 기술을 GBW 2023에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HD현대의 전시 부스는 '대형 LED 스크린'과 '선박 모형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부스정면에 자리 잡은 스크린 영상을 통해 HD현대의 조선업 친환경 전환을 위한 노력을 담아낼 예정이다. 영상에는 △LNG·LPG추진선 △암모니아 추진선△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자율운항 시스템 등 조선분야 친환경 첨단 기술 관련 내용이 담긴다. 영상에 등장한 LNG·LPG추진선은 실제 모형으로도 전시된다.

 

모형으로 전시되는 주요 전시품은 '17만4000㎥급 차세대 LNG운반선'이다. &nbps;차세대 LNG운반선은 기존 선박과 성능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크기는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선박에는 자체 개발한 고효율 LNG 연료공급시스템 'Hi-SGAS'가 탑재된다. Hi-SGAS를 탑재할 경우 운항 시 소비되는 전력의 절감이 가능해 보다 친환경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Hi-SGAS 뿐만 아니라 'Hi-ERS', 'Hi-ARS' 등 HD현대가 개발한 다양한 친환경 시스템의 기술력도 함께 엿볼 수 있다.

 

LNG 운반선 기술력은 수주 실적으로 이미 연결되고 있다. HD현대는 올해 10월까지 모두 37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지난 10월에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와 5조 2511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는 단일계약 기준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금액이다.

 

영상으로 공개되는 암모니아 추진선과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도 눈여겨볼만하다. '암모니아'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해나갈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꼽힌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연료다. 이를 활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100% 저감해야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HD현대는 올해 10월 벨기에 해운사로부터 수주한 4만 5000 입방미터급 중형 LPG 추진선 2척에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탄소포집·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CCS연구소(Global CCS Institute)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적 가스전시회인 가스텍에서 7만 4000㎥급, 4만㎥급 등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지난 7월엔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세계 최대 규모인 2만 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에 대한 내용도 영상을 통해 공개된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는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한다. 하이나스를 통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 사용량이 줄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또한 저감할 수 있다. 아비커스는 2020년 하이나스 상용화에 성공해 지금까지 340여척분 이상을 수주했다.

 

HD현대 관계자는 "LNG·LPG추진선부터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추진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그리고 아비커스까지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과 투자에 힘쓰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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