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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준비한 100% 수소발전 시대…GBW에서 4년 먼저 본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0-26 08:12
조회
445

미래 에너지를 핵심 먹거리로 낙점한 한화그룹이 100% 수소만을 사용한 무탄소 발전 시대를 준비한다.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한 '혼소 발전'을 징검다리 삼아 기술을 축적해 4년뒤 수소 발전을 현실화한다는 청사진이다. 수소 생산과 운송,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그룹 계열사들의 역할 분담도 윤곽이 잡혔다. 한화그룹은 다음 달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3(이하 GBW 2023)'에서 이 같은 수소 발전의 미래를 선보인다.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를 주제로 &nbps;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포럼이 주최하는 'GBW 2023'는 2019년 '대한민국수소엑스포'라는 이름을 달고 출범했다. 이후 전기차, 원자력 발전 등으로 외연을 넓히며 &nbps;'GBW'라는 새 이름을 달았지만, '수소'는 여전히 무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 에너지다.

 

미래 에너지를 그룹의 핵심 먹거리로 삼은 한화는 올해 행사에서 그동안 준비한 무탄소 수소 발전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계열사 중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임팩트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한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한화파워시스템은 올해 'GBW 2023'에 관련 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 모형을 선보인다. 100% 수소 발전은 아직 상용화 전 기술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현재 100% 수소 발전의 직전 단계로 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혼소율(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 부피비 LNG 4 : 수소 6)로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nbps;LNG만 사용했을 때보다 탄소 배출을 22% 줄였다. 이 같은 혼소 발전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100% 수소 전소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우선 2027년 대산에 혼소 발전 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를 상업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수소발전 시계는 4년 뒤인 2027년 맞춰진 셈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파워시스템의 수소 터빈 기술은 수명이 다한 LNG터빈을 수소 터빈으로 개조해 수명을 최소 10년 이상 늘릴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며 "국내외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임팩트는 올해 행사를 통해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설비와 공정을 전시하고 원리를 소개한다. 암모니아 크래킹이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로 수소 양산을 위한 핵심 단계다. 이 역시 시계는 2027년에 맞춰져 있다. 한화임팩트는 2027년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GBW 행사에 참여하는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임팩트는 수소 밸류체인 상 각각 수소 '활용'과 '생산' 부문을 담당한다. 한화는 이 같은 수소 생산과 활용은 물론, '운송'까지 밸류체인의 각 단계 맡을 핵심 계열사들의 진용도 갖춘 상태다. 한화에너지(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와 한화솔루션(수전해 기술) 등이 생산을 담당하게 되며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 운송을 맡는다. 이 같은 밸류체인을 토대로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송해 수소발전소 운용에 활용한다는게 한화그룹의 수소 사업 청사진이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 풍력 등 기존에 진행하던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청정 수소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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