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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모빌리티의 미래…'GBW 2023'에서 미리 보세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0-27 08:11
조회
99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서 학생들이 전시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그린비즈니스위크(이하 GBW) 2022'의 행사 마지막날이던 지난해 10월 14일 코엑스 A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현장을 찾은 직장인 김은석씨는 이 같이 말했다.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 만큼을 다시 흡수해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으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자는 개념의 '탄소중립'. 그리고 이 같은 탄소중립을 녹색성장으로 이어줄 기술을 총망라한 국내 최대 민간주도 기술 전시 'GBW'을 찾아온 사람들의 시선은 이미 '미래'를 향해 있었다.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GBW 2023'에는 지난해 행사에서 확인된 미래를 향한 열망을 담았다.

 

오는 11월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GBW 2023'의 주제는 'For Earth, for us, for future'(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다. 지난해 주제였던 'For Earth, for us'에 '미래'를 더했다.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포럼이 주최하는 GBW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GBW는 한국형 신 에너지 기술이 막 개화하던 2019년 '대한민국수소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재생에너지와 수소, 전기차·수소전기차 등으로 외연을 넓히며 지난해부터 'GBW'라는 새 이름을 달고 모든 에너지,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포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에너지와 모빌리티 기술의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 청사진을 보여줬던게 GBW의 지난 4년이었지만, 올해 '미래'가 갖는 의미는 더욱 커졌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5도를 넘어서면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7m 상승하는 등 인류의 삶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꽃과 벌의 활동시기 불일치가 심화돼 열매가 감소하고 식량난이 시작된다. 이 같은 '1.5도의 파국'을 막기위해 우리나라도 동참했다. 이를 위한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던게 GBW의 지난 4년이었다.

 

그런데 올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막고자 하는 1.5도의 파국적 미래는 '현재' 쪽으로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올해 전 세계는 사상 유례없는 더위를 겪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가량 높아 역대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다. 물론 여전히 지구의 연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평균 기온은 빠른 속도로 오른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5차 평가보고서를 낸 2014년 당시 지구의 평균 기후가 0.85도 올랐다고 제시했는데, 올해 최종적으로 발표된 6차 평가보고서에선 상승폭이 1.1도였다. 이미 '마지노선'인 1.5도까지 0.4도 남았는데 올 여름이 역사상 가장 더웠던 셈이다.

 

미래를 향한 시계가 빨라지자 기업들의 기술 진화에도 속도가 붙는다. 이제 세계 산업계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영구 저장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을 넘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모색한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결합시켜 재생 메탄올로 제조해 &nbps;자동차와 선박, 비행기의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가다듬는 단계다. 화학업계에선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수고 녹여 성질변화 없이 상태만 바꿔 다시 쓰는 단계를 넘어 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상태까지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숙성시킨다. 무엇보다 세계 주요국은 무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에너지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기술의 진화는 친환경 산업의 성장과 맞물린다. 원자력과 수소, 태양광, 풍력, 이산화탄소 포집과 처리 및 운송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들은 씨줄과 날줄로 연결되며 친환경 모빌리티 등 한 실생활에 스며든 산업을 더욱 키운다. &nbps;블룸버그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212만대에서 2030년 2815만대, 2040년 6600만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소전기차는 8339대에서 221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를 이어 우리나라의 새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전기차용 이차전지 세계 시장은 약 10년 뒤 6160억달러 규모로 불어날 전망이다.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이 녹색성장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현대차와 SK, LG 등 에너지와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는 한국 대표 기업들도 이 같은 '속도전'에 올라탄 상태다. 오는 11월 22일 개막하는 'GBW 2023'는 이처럼 부쩍 가까워진 탄소중립의 미래를 보다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 동시에 관련 산업계의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교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150개 업체와 1만5000명이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행사 협력 파트너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이 함께 한다. 전시회 외 부대 행사로 GBW 트렌드 컨퍼런스, 트렌드 세미나,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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